‘몸을 보한다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선천적으로 부모님께 정기를 받고 태어나고, 후천적으로 끊임없이 채워넣으면서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건강할 때는 잘먹고, 잘자고, 잘 내보내면 정상적으로 정기가 다시 잘 채워지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가지로 불리한 환경이 되면 자연스럽게 보충되지 못하고, 시일이 흐르면 본인이 느낄 정도로 몸이 바뀝니다.

완전히 질병상태로 가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을 한의학에서는 가장 좋은 치료방법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聖人不治已病治未病,不治已亂治未亂

성인은 병들기 전에 치료하고, 복잡해지기 전에 치료한다.

黃帝內經 素問

기혈음양이 모자랄 때 각각의 특이성을 나타내는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몸의 상태에 따라 기와혈이 동시에 모자라거나, 혈과 음이 동시에 모자라는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1) 기의 모자람

얼굴창백, 정신이 피로하고 식은 땀이 난다, 목소리가 낮고 말하기가 힘들다, 소화 안됨, 움직이면 숨이 차다, 대변이 연하다, 소변이 시원치 않다.

2) 혈의 모자람

얼굴에 혈색이 없다, 체중이 줄고, 기운이 없다, 가슴 두근거림, 수면 불량, 어지럽다, 설태가 적은 편이다, 손발톱에 혈색이 없다, 손발이 뻣뻣한 느낌이다.

3) 음의 모자람

체중이 준다, 입술이 붉다, 양쪽 뺨에 홍조를 띈다, 열이 오르락 내리락하며 뼛속까지 불편한 듯하다, 간혹 어지럽고, 귀에서 소리가 난다, 잠잘 때와 관련하여 땀이 난다, 수면시간이 짧아지고 꿈을 많이 꾼다, 정액이 때가 아닌데 흘러 나온다, 손발바닥에 열감이 있다, 불안하고 안절부절 못한다, 혀 끝이 빨갛다, 혀에 태가 거의 없거나, 완전히 없다,

4) 양의 모자람

얼굴색이 창백, 입술색이 창백, 식은 땀, 자꾸 졸리다, 몸이 피곤하고, 힘이 없다, 소변색이 맑고 자주 본다, 대변이 무르다, 추위를 싫어하고 손발이 시리다, 말하는 데 힘이 없고, 쉽게 숨차다, 활동하면 더 힘들어진다, 간혹 남근이 힘이 없고, 조루 증상이 있다, 여성 냉이 많아진다.

5) 몸을 보한다는 것

모자란 부분을 채워넣을 수 있는 한약재를 추출하여 복용하면 우리 몸을 정상으로 채우게 됩니다.

많이 모자라면 많이 채워야되고, 조금 모자라면 조금만 채워도 됩니다.

본원에서는 전통 팔강진맥과 사상진맥을 통해 가장 적절한 처방으로 건강을 도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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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항상 신호를 보내줍니다.

대부분의 질환들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 생긴다기보다, 평소 생활방식과 연관되어 약점이 생기다가, 그것이 한계에 다다르면, 질환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 몸은 항상 신호를 보내줍니다. 신호등에 비유하자면, 건강할 때는 파란불, 상황이 안 좋아지면 노란불, 질환이 생기면 빨간불이겠지요.

내원하시는 분들 중  ‘요즘 피곤해요’로 말씀을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몸에 대해 전문적으로 공부하지 않아도 ‘내 몸이 좋다, 좋지 않다’는 누구라도 느낄 수 있습니다만,  그것이 어떤 신호인지 더 깊게 고민하지 않다보면 건강이 나빠질 수 있습니다.

수면, 식욕, 소화, 목마름, 대변, 소변, 땀, 추위 더위 등이 일반적으로 관찰하면 도움이 되는 항목입니다.

전문 한의사의 상담을 받는 것은, 건강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이 됩니다.